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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노래 한 곡으로 ’돈방석’ 앉았다…10월마다 연 수입 쓸어 담는다는 ’국민 가수’

한지영|2026-10-01 12:00

10월의 마지막 밤을 노래한 이용의 '잊혀진 계절'… 매년 행사 요청 쇄도

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MHN 한지영 기자) 10월 1일에 접어든 가운데, 매년 이맘때면 유독 바빠지는 가수가 있다. 바로 '잊혀진 계절'을 부른 가수 이용이다. 그는 10월 한 달 동안 벌어들이는 수입이 연간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KBS '가요무대'

'잊혀진 계절'은 이용의 1집에 수록된 곡으로, 작사가 故 박건호가 노랫말을 쓰고 작곡가 이범희가 곡을 만들었다. 헤어진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로, 발표 당시 큰 인기를 얻으며 이용을 대표하는 히트곡으로 자리 잡았다.

흥미롭게도 이 곡은 당초 가수 조영남이 부를 예정이었으며, 원래 가사도 '9월의 마지막 밤'이었다. 조영남은 녹음까지 마쳤지만, 음반 계약 문제로 곡이 같은 소속사인 이용에게 넘어갔다. 이후 음반 발매 시기가 늦어지면서 가사 역시 '시월의 마지막 밤'으로 바뀌었다.

이 곡이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는 10월의 계절감과도 관련이 있다. 한 해의 끝이 가까워지는 가을에는 지나간 시간과 인연을 돌아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교차가 커지고 낙엽이 지는 10월의 풍경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노랫말과 맞물려 쓸쓸한 감정을 더한다. 이용 역시 오랜 인기의 비결로 계절과 노랫말의 조화를 꼽았다.

특히 노래의 첫 소절에 등장하는 '시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표현은 매년 10월 31일이면 자연스럽게 이 곡을 떠올리게 만든다. 특정한 날짜를 담은 가사가 40년 넘게 대중의 기억에 남으면서 이용 역시 가을마다 각종 공연과 방송에서 러브콜을 받아왔다. 공연 요청이 몰리는 날에는 헬기를 이용해 이동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에는 행사 한 건당 출연료가 1000만 원을 넘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용은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잊혀진 계절'의 인기는 각종 가요 시상식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이용은 198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최고인기가수상과 최고인기가요상을 받았으며, KBS 가요대상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당시 가요계를 주름잡던 조용필의 MBC 최고인기가수상 3년 연속 수상을 저지하며 1980년대 대표 국민 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인기에 힘입어 1984년에는 동명의 영화에 배우 이혜숙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 '사랑, 행복 그리고 이별', '태양의 저편', '첫사랑이야', '후회' 등 다양한 곡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출처:KBS '최고다 이순신'

'잊혀진 계절'은 후배 가수들에 의해 꾸준히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서영은, 김범수, 박화요비, 김재중, 아이유 등 여러 가수가 이 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며 원곡의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이용은 2013년 아이유가 KBS2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부른 장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지인들로부터 문자가 쇄도해 놀랐는데 알고 보니 아이유 덕분이더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유의 무대를 동영상으로 찾아봤다며 "슬픈 장면에 맞게 일부러 반 키 정도 내려 부른 것 같다. 참 잘한 노래였고 새로운 맛이 나더라"고 극찬했다.

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용은 지난 2018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학창 시절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용은 고등학교 시절 성악가를 꿈꿨다며 휘문고등학교 동창인 언론인 손석희와 배우 송승환을 언급했다. 그는 "승환이가 MC를 보고, 나는 거기서 팝송을 불렀다. 내가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손석희가 와서 '팝송을 정말 잘 부른다'며 나중에 가수를 하라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방송에서 절친한 가수 박남정과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박남정은 이용에 대해 "관객을 굉장히 편하게 해주는 보컬을 가진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가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와 자녀들의 근황도 공개됐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이용은 당시 딸이 배우 활동을 거쳐 연기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아들은 미국에서 성악과 교수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내, 딸과 함께 생활하던 자택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넓은 평수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 내부에는 이용이 오랜 가수 생활을 통해 받은 각종 트로피가 전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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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MHN Sports로부터 제공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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