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꺾었다…개봉 6일 만에 83만 터트리며→박스오피스 ’1위’ 찍은 韓 영화 (’타짜4’)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박스오피스 1위 유지하며 절찬 상영 중

(MHN 안지훈 기자)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이하 '타짜4')가 개봉 6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추석 연휴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던 영화 '암살자(들)'을 꺾으며 흥행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인 '타짜4'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다.
지난 23일 개봉 이후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833,031명을 동원하며 '암살자(들)'과 2강 구도를 형성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했고, 특히 개봉 전 경쟁작들에 비해 낮았던 예매율은 오히려 높은 현장 예매율과 실관람객 입소문으로 극복했다. 연휴 셋째 날에는 52.9%라는 역대급 좌석 판매율로 성인 관객 결집을 수치로 보여줬다. 일반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연히 줄어드는 연휴 마지막 날에도 동시기 경쟁작 대비 낮은 드롭율과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며 입소문 물꼬를 텄다는 분석이다.
이어 개봉 6일만인 28일 전체 박스오피스 1위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은 다크호스 '암살자(들)'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개봉 이전에는 언더독 영화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영화 자체의 만족감과 배우들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 및 무대인사가 온라인상 화제를 모으며 성인 관객들 사이 화제작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실관람객들의 만족도도 우수하다. CGV 골든에그지수 93%를 기록한 '타짜4'는 실관람객들로부터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역대 '타짜' 시리즈 중 1편 다음으로 재미있게 봤다", "복수는 바로 이런 것이다. 진짜 영화관에서 보는 사람이 승자다', "몰입도, 카타르시스, 스트레스 해소 전부 다 100점"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타짜4'는 약 20년에 걸쳐 이어져 온 '타짜' 시리즈의 최종판으로, 앞선 세 편과 전혀 다른 이야기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1편부터 3편까지는 인물과 사건이 서로 맞물리며 하나의 세계관을 이뤄왔지만, 이번 작품은 그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어내고 독립된 이야기로 출발한다. 앞선 편을 보지 않은 관객도 이번 작품만으로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이유다.


먼저 이야기의 재료부터 다르다. 화투가 아닌 포커를 앞세웠고, 배경도 서울을 넘어 일본과 베트남으로 넓어졌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정상에 오른 장태영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 두 사람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복수를 정면으로 다루며 시리즈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원작자인 허영만 작가 역시 '타짜4'를 자신의 시리즈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로 꼽았다. 1편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도 "왜 4편을 먼저 만들지 않고 1편부터 만드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이번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고 긴장감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2014년 2편을 만든 강형철 감독은 "1편 당시 어머어마한 영화를 보고 언젠가 내가 감독이 되면 저런 영화 시리즈의 하나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4편은 복합적이고 난이도 높은 영화다. 이를 만드시느라 고생과 역경을 훌륭하게 뚫어 내신 것에 대해 큰 박수를 드린다"고 응원을 보냈다.
2019년 3편을 연출한 권오광 감독 역시 "어릴 때 '타짜'라는 만화와 영화의 팬이었기 때문에 그 세계를 이어서 영화로 만든다는 게 대단히 영광이었다"라고 시리즈의 종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국 영화를 완성시키는 건 관객들인 것 같다'며 "감독으로서 갖고 있는 부담이 상당하셨을 텐데, 좋은 작품으로 잘 승화해 주셨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시리즈를 만들어온 사람들이 입을 모아 꼽은 이야기가 마지막에 도착했다. 20년을 이어온 시리즈의 마침표인 만큼 규모도 가장 크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베트남을 오가며 각국의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변요한과 노재원을 비롯한 11인의 배우가 힘을 보탰다.
이에 29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는 '타짜4'의 주역인 변요한과 노재원이 출연해 작품 홍보에 나선다. 승부욕을 불태우는 변요한과 예능 초보지만 열정 가득한 노재원의 활약이 유재석과 유연석을 만나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타짜4'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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