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지수 97%·평점 9.4→박스 오피스 1위…조용히 흥행 몰이 중인 韓 영화
영화 '철들 무렵', 절찬 상영 중

(MHN 서은수 기자)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입소문을 모으며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철들 무렵'이 추석 연휴 극장가의 대표작으로 떠올랐다.
지난 16일 개봉한 '철들 무렵'은 몸도, 돈도, 꿈도 서로에게 저당 잡힌, 아직 철들지 못한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K-철가루 가족극이다.
데뷔작으로 독립영화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정승오 감독이 연출을 맡아,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재치 있는 유머로 세대 간의 갈등과 애증을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담아냈다.
개봉 이후 주요 지표와 언론, 관객들의 호평을 싹쓸이한 데 이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와 개성 만점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까지 조명받으며 올가을 최고의 독립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압도적 수치와 평단의 극찬…독립·예술영화 예매율·박스오피스 1위 석권
'철들 무렵'은 개봉 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과 송원 시민평론가상을 받아 2관왕에 오른 것은 물론,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수상, 서울독립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독보적인 작품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관심은 개봉 직후 압도적인 흥행 성적으로 이어졌다. '철들 무렵'은 개봉 첫날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와 예매율 1위를 동시에 석권한 데 이어, CGV 골든에그지수 97%,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4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실관람객들의 폭발적인 만족도를 증명했다.
언론과 평단의 찬사도 쏟아졌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정조와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생생한 디테일로 살려낸 인상적인 가족영화다"라고 극찬을 보냈으며, 김철홍 영화평론가는 "한국 독립영화에서 자주 보고 싶은 기발함이다"라고 평가했다.

▲ "행복은 가족 밖에 있습니다"…'철들 무렵'이 전하는 현실 가족 잔혹사와 공감
'철들 무렵'은 "가족 안에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가?"라는 정승오 감독의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실제로 가족을 돌보는 과정에서 겪은 사랑과 책임감, 피로와 복잡한 감정을 반영하여 가족을 돌봐야 하는 사람과 가족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고 싶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철부지 아빠 '철택', 배우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딸 '정미', 가족의 돌봄에서 벗어나 황혼 독립을 꿈꾸는 엄마 '현숙'까지 저마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인물들의 모습을 '철들 무렵'만의 특유한 위트로 담아냈다.
더불어 90세 노모 '옥남'부터 어린 사촌 조카 '동민'까지 4세대에 걸친 가족 구성원들의 시간을 한데 묶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한국 문학의 거장 박완서 작가의 문장을 '옥남'의 내레이션과 5개의 챕터 구성에 녹여내며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이어 깊은 여운을 더한다.
"행복은 가족 밖에 있습니다"라는 포스터 카피처럼 가족이기에 끊어낼 수 없지만 각자의 삶과 행복을 찾고자 애쓰는 이들의 모습은 추석 시즌 극장가를 찾는 전 세대 관객들에게 남다른 울림을 선사한다.


▲ 기주봉·하윤경·양말복의 연기 앙상블…특급 신스틸러 총출동
작품을 이끄는 배우들의 무결점 연기 앙상블과 반가운 신스틸러들의 활약 역시 영화의 핵심 관람 포인트다.
매 작품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 하윤경은 명배우를 꿈꾸며 간병과 오디션을 병행하는 딸 '정미' 역을 맡아 실제 무명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감 넘치는 청춘의 얼굴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시한부 선고 앞에서도 로또와 술을 끊지 못하는 철부지 아빠 '철택' 역의 배우 기주봉, 황혼 독립을 꿈꾸는 엄마 '현숙' 역의 배우 양말복이 합세해 진짜 가족을 방불케 하는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주연진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특별출연진도 '철들 무렵'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채널 '빠더너스'의 크리에이터이자 배우 문상훈이 정승오 감독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이미지를 접목한 개성 넘치는 오디션 감독 역으로 깜짝 등장해 존재감을 발휘한다.
또한 정승오 감독의 전작 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유순웅, 곽민규, 이선희가 각각 병원 말동무 환자, 의사, 단역 배우 동료로 총출동해 시나리오 단계부터 맞춤형으로 완성된 입체적인 캐릭터로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완벽한 연기 앙상블과 생생한 디테일, 유쾌한 위트로 무장한 영화 '철들 무렵'은 올 추석 연휴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단 하나의 K-철가루 가족극으로 자리매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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