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 ’피날레’…11명 욕망 얽히며 올추석 극장가 뒤집을 韓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변요한·노재원 절친에서 원수로…한국·일본·베트남 오가는 복수전


(MHN 윤우규 기자) 2006년 569만 관객을 동원하며 시작된 영화 '타짜' 시리즈가 20년 만에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이번에는 절친이었던 두 남자의 배신과 복수를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 베트남을 오가는 글로벌 도박판이 펼쳐진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는 범죄 영화다.
2006년 '타짜'를 시작으로 2014년 '타짜: 신의 손',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까지 이어진 시리즈는 이번 작품으로 마지막 장을 맞는다. 첫 편은 684만 관객을 동원했고, 이번 작품에는 변요한, 노재원, 미요시 아야카, 조우진, 윤경호 등 11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욕망을 품은 인물로 합류했다.
▲ 절친에서 원수로…변요한·노재원, 같은 이름 두 남자의 복수전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중심에는 이름까지 같은 두 친구 장태영과 박태영이 있다.
변요한이 맡은 장태영은 타고난 끗발과 감각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물이다. 계산보다 본능적으로 움직이며 포커 비즈니스에 뛰어들지만, 가장 가까웠던 친구의 배신으로 가진 것을 잃고 나락에 떨어진다.
노재원이 연기하는 박태영은 천부적인 머리와 노력으로 자신을 증명해온 인물이다. 포커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장태영과의 경쟁에서 늘 한 끗 차로 뒤처지며 감정을 쌓아간다. 두 사람의 오랜 우정은 한쪽이 다른 한쪽의 모든 것을 빼앗으면서 복수 관계로 변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미요시 아야카가 연기한 가네코가 들어선다. 야쿠자 조직을 배후에 둔 일본 기업의 본부장으로, 거액이 오가는 도박판을 직접 설계하며 자신의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전설의 타짜 곽동욱 역은 조우진이 맡았다. 바닥과 정상을 모두 경험한 고수인 그는 나락에 떨어진 장태영에게 결정적인 한 수를 남긴다. 윤경호는 청부를 받아 뒤처리를 맡는 조중환으로 분해 장태영과 박태영의 운명을 바꾸는 선택을 한다.
일본 기업을 이끄는 사사키 역에는 이하라 츠요시, 베트남의 거물 타오 회장 역에는 홍 다오가 합류했다. 한국을 넘어 일본과 베트남까지 무대를 넓힌 도박판 속에서 각자의 이해관계를 가진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 11명 한판에 모였다…한국·일본·베트남 오가는 마지막 '타짜'
장태영과 박태영 주변의 인물들도 두 사람의 관계와 승부에 얽힌다.
김민호는 학창 시절부터 두 사람과 함께한 친구이자 회사 동료 하마를 연기한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친구와 함께했던 시간을 기억하는 인물이다. 임세미가 맡은 장태희는 홀로 장태영을 키운 누나로, 갈 곳 없던 박태영까지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시작을 함께한다.
여기에 베트남에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로비스트 린다 박 역의 스테파니 리, 판단도 망설임도 없이 움직이는 무법자 아브라함 역의 문지훈까지 합류하며 총 11명의 인물이 하나의 승부에 뛰어든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 역시 이들의 관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첫 번째 포스터에는 스페이드 에이스 카드 안에 장태영과 박태영이 서로 반대편을 바라본 채 배치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가네코가 자리했으며, 곽동욱과 조중환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믿었던 친구가 가장 잔혹한 패가 되었다"는 문구는 두 친구의 변화를 보여준다.
두 번째 포스터에는 사사키와 타오 회장을 비롯해 하마, 장태희 등 주요 인물이 총출동했다. 화면 아래에는 칩과 현금 다발이 쌓여 거액이 오가는 승부를 예고했다.
이번 작품은 앞선 세 편과 달리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베트남을 주요 무대로 삼는다. 도박판 역시 한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를 넘나드는 구조로 확장됐으며,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인물들이 장태영과 박태영의 승부를 중심으로 얽힌다. 허영만 작가는 원작 '타짜' 시리즈 가운데 '벨제붑의 노래'를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로 꼽은 바 있다.
연출은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만든 최국희 감독이 맡았다. 최 감독은 "'타짜'의 마지막 시리즈라는 걸 알고 만들었고 정말 잘 만들고 싶었다"며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였고 과정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변요한 역시 "'타짜' 시리즈는 결국 인간을 이야기하는 작품이고 화투든 포커든 그건 도구일 뿐"이라며 작품이 승부 그 자체보다 그 안에 놓인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다룬다는 점을 언급했다.
앞선 작품들이 각자의 욕망을 품고 도박판에 뛰어든 인물들의 승부를 그려왔다면, 이번 작품은 오랜 친구였던 두 남자의 배신과 복수를 중심에 둔다. 한국과 일본, 베트남을 오가는 글로벌 도박판에 11명의 인물이 모이는 가운데, 20년 동안 이어진 '타짜' 시리즈가 어떤 결말로 마지막 장을 마무리할지 관심이 모인다.

추천 뉴스
* 본 기사는 MHN Sports로부터 제공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