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기 심상치 않다…’1,157만’ 스타 감독+母 이야기로 시작된 이 작품, 개봉 전부터 ’매진 행렬’ (’실낙원’)
실낙원, 오는 10월 21일 개봉

(MHN 서은수 기자) 올해 영화 '군체'로 59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세를 이어간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이 국내외 유수 영화제 초청과 전석 매진 기록을 이어가며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영화 '실낙원'은 9년 전 아들을 잃은 엄마에게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낯선 모습으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

▲ 해외 영화제 잇단 공식 초청 및 전석 매진… 글로벌 기대로 입증된 흥행성
연상호 감독은 신작 '실낙원'으로 연이어 세계 유수 영화제의 선택을 받았다. 작품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지난해 '얼굴'에 이어 2년 연속 토론토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군체'가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한 해에 상업영화 두 편을 세계 양대 영화제에 나란히 올리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글로벌 영화 팬들의 관심은 강렬한 티켓 파워로 증명됐다.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4회차 약 2,300석 전석이 예매 오픈과 동시에 빠르게 매진됐다. 9월 13일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 배현성이 참석해 레드카펫과 무대인사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상영 직후엔 현지 매체와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더 할리우드 뉴스(The Hollywood News)는 "SF, 드라마, 호러가 흥미롭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강렬한 이야기가 돋보인다"고 전했다. 해외 호평에 힘입어 '실낙원'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도 초청되어 아시아 프리미어로 국내 관객을 먼저 만난다.

▲ 어머니의 세 페이지 메모에서 출발한 세계관… 연상호 감독이 그리는 어두운 심연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를 시작으로 2016년 첫 실사 영화 '부산행'으로 1,157만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연상호 감독은 이후 영화 '얼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기생수: 더 그레이' 등 장르적 상상력을 넓혀왔다.
이번 '실낙원'을 통해서는 자신이 가진 이야기 중 가장 어둡고 서늘한 심리 스릴러를 선보인다. 연상호 감독은 토론토 현장 GV에서 "기술이 만든 완벽한 이미지 속에서 살아가는 시대에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해야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특히 이번 영화의 원안은 연상호 감독 어머니가 직접 작성한 세 페이지 분량의 글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상호 감독은 청소 노동자로 수십 년을 일한 어머니가 보여준 세 페이지 분량의 글을 본 뒤 '실낙원'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존 밀턴의 서사시 '실낙원'에서 제목을 가져왔음을 밝히며, 거대한 재난이나 초자연적 존재 대신 한 사람의 내면 깊은 곳을 조명해 인간의 정체성과 모성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고 설명했다.

▲ 김현주·배현성의 강렬한 심리 연기… AI와 진짜 아들 사이의 압도적 긴장감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소영은 가상현실 AI 프로그램인 '낙원의 아이들' 속 어린 아들에게 의지하며 버텨왔으나, 9년 만에 흉터로 가득한 몸과 서늘한 눈빛을 한 진짜 아들이 돌아오면서 AI로 생성된 어린 아들과 낯선 진짜 아들 사이에서 기묘하고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연상호 감독과 '지옥', '선산'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는 김현주는 아이를 잃은 슬픔과 돌아온 아들을 향한 두려움이 교차하는 엄마 '류소영' 역을 맡아 과잉 없는 절제된 연기로 극을 이끈다. 실종 9년 만에 돌아온 낯선 아들 '류선우' 역은 첫 영화 주연에 도전하는 배현성이 맡아, 기존의 건실한 청년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서늘하고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강렬한 변신을 선보인다.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두 배우의 밀도 높은 심리전이 관객들에게 어떤 강렬한 충격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영화 '실낙원'은 오는 10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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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MHN Sports로부터 제공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