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화가 온다…’비광’→’타짜’→’부활남’…9월 극장가 점령 예고한 대작들 [종합]
가족 연대·글로벌 도박판·72시간 부활 액션…서로 다른 장르로 관객 공략

(MHN 윤우규 기자) 9월 극장가에 서로 다른 장르와 색깔을 앞세운 한국 영화들이 잇따라 출격한다. 류승룡·하지원·김시아가 가족의 구원과 연대를 그리는 '비광'을 시작으로 변요한·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맞붙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죽은 뒤 72시간이면 다시 살아나는 능력을 지닌 구교환의 액션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가 차례로 관객들과 만난다.
세 작품은 각각 가족 드라마, 범죄 오락,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다. 2일 '비광'이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고, 추석 시즌인 23일에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 30일에는 '부활남: 더 레드'가 극장에 걸린다.
▲ 류승룡·하지원·김시아, 무너진 가족이 다시 손잡는 '비광'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영화 '미쓰백'을 연출한 이지원 감독의 신작이다.
류승룡은 한때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였지만 동주의 등장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딸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중구를 연기한다. 그는 출연을 고민하던 당시 이지원 감독에게 장문의 편지를 받았다고 밝히며 작품 참여 계기를 전했다. 이지원 감독 역시 류승룡이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강한 에너지와 가족 앞에서 드러내는 유약한 모습을 함께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톱스타로 살다가 중구와의 관계가 무너진 뒤 생계형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남미 역을 맡았다. 이지원 감독은 하지원에 대해 "많은 전사를 담고 있으면서 짐작할 수 없는 깊은 눈빛이 있는 배우"라고 밝혔으며, 기존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시아는 친구의 죽음 이후 용의자로 지목되는 동주 역을 연기한다. 김시아는 이지원 감독의 전작 '미쓰백'에서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데 이어 이번 작품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다.
'비광'은 개봉 전 예매에서도 움직임을 보였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동시기 개봉작 예매율 1위, 전체 예매율 3위를 기록했다. 오는 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리는 박찬욱 감독과의 GV 역시 전석 매진됐다.

▲ 변요한·노재원, 20년 '타짜' 마지막 판…한국 넘어 일본·베트남으로
오는 23일에는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개봉한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를 건 한판을 벌이는 범죄 영화다. 20년간 이어진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전작과 별개의 새로운 인물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변요한이 맡은 장태영은 사업가로 성공했지만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인물이 절친이자 동업자인 박태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복수를 시작한다. 노재원은 장태영을 향한 열등감과 질투를 품은 박태영으로 분한다.
미요시 아야카는 거액의 도박판을 설계하는 가네코 역을 맡았으며 조우진, 윤경호, 이하라 츠요시, 홍 다오, 김민호, 임세미, 스테파니 리, 문지훈 등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보다 무대를 넓혀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베트남을 오간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베트남 시내에서 벌어지는 장태영의 추격전을 시작으로 글로벌 도박판에 모인 인물들과 포커 게임, 장태영과 박태영의 대립이 담겼다. 장태영과 가네코가 서로의 목적을 알고도 손을 잡는 과정과 장태영과 곽동욱(조우진)이 베트남에서 벌이는 도박판 역시 주요 전개로 등장한다.
▲ 구교환, 죽고 72시간 뒤 부활…'부활남: 더 레드'로 9월 마무리
9월의 마지막에는 구교환 주연의 '부활남: 더 레드'가 기다리고 있다. 영화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업준비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석환은 집에 침입한 정체불명의 무리에게 공격당한 뒤 3일 만에 다시 눈을 뜨면서 자신이 부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그의 능력을 알아챈 블랙(신승호)이 석환을 추격하면서 두 사람의 대립이 시작된다.
블랙은 타인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지만 그 힘이 석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석환은 죽음을 거듭할수록 머리카락 색이 붉게 변하고 힘도 강해지며, 블랙과의 충돌 역시 점차 격해진다.
강기영은 석환의 친구 영하 역을 맡았다. 김시아는 석환의 든든한 지원군 예린으로 출연한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걱정 마. 나는 죽어도 다시 살아나니까"라는 석환의 대사와 함께 "결국 너랑 나는 똑같은 존재야"라는 블랙의 문구가 담겼다.
메인 예고편에서는 호텔과 성당, 지하주차장 등을 배경으로 한 액션과 도심 한복판 카체이싱이 공개됐다. 죽은 뒤 72시간이면 다시 살아난다는 석환의 능력을 중심으로 추격전과 액션, 영하·예린과의 관계가 함께 전개된다.
'비광'이 2일 가족의 연대와 구원을 전면에 내세워 9월 한국 영화의 문을 열고, 23일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20년 시리즈의 마지막 도박판을 펼친다. 이어 30일에는 '부활남: 더 레드'가 72시간 부활 능력을 앞세운 액션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가족극부터 글로벌 범죄 오락, 초능력 액션까지 서로 다른 장르와 색깔을 지닌 세 작품이 순차적으로 출격하는 가운데, 각 작품이 9월 극장가에서 어떤 성적과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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