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9% 터트린 흥행퀸의 ’이미지 변신’ 예고→방영 전부터 기대감 상승시키고 있는 이 작품 (’욕망의 덫’)
KBS2 '욕망의 덫' 8월 10일 첫 방송

(MHN 정효경 기자) 시청률 47.9%를 기록한 흥행작의 주역 장서희가 12년 만에 KBS 드라마로 돌아온다. 복수극을 대표해 온 장서희가 이번에는 억울함을 풀어내는 인물이 아닌 모든 비극을 시작하는 최종 악역을 맡는다. 여기에 살인 누명과 뒤바뀐 운명, 재벌가의 욕망, 복잡하게 얽힌 러브라인까지 일일극 시청자들이 기다려온 기대 요소를 한데 모았다.
내달 10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은 살인 누명으로 삶을 빼앗긴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 자신의 운명을 되찾는 리벤지극이다. '오월의 청춘', '드라마 스페셜 2023-그림자 고백' 등을 연출한 이대경 감독과 '으라차차 내 인생', '여름아 부탁해'를 집필한 구지원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장서희의 귀환이 가장 큰 기대 요소로 꼽힌다. '인어 아가씨', '아내의 유혹', '뻐꾸기 둥지', '마녀의 게임' 등에서 처절한 감정과 욕망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온 그는 '뻐꾸기 둥지' 이후 12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한다. 앞서 MBC '인어 아가씨'로 전국 가구 시청률 47.9%를 기록하는 등 일일극 흥행을 이끌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할지 관심이 쏠린다.
장서희가 맡은 주미란은 유모 출신의 청마장학재단 홍보실장이다. 겉으로는 온화하고 헌신적인 인물처럼 행동하지만 내면에는 헤아리기 어려운 야망과 비밀을 품고 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의 인생을 빼앗고 살인 누명까지 조작하는 냉혹한 인물로, 극 중 벌어지는 비극의 출발점이 된다.

그동안 억울한 일을 당한 뒤 가해자를 응징하는 역할로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던 장서희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응징당하는 최종 빌런에 도전한다. 장서희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그동안은 주로 억울함을 풀고 응징하는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최종 빌런 역할을 맡게 됐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주미란은 단순한 악인이 아니라 욕망을 품게 된 이유와 감정의 결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다. 장서희는 인물을 이해하고 사랑해야 진심 어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미란의 내면에 몰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서희와 맞설 인물은 전혜원이 연기하는 고은설이다. 고은설은 억울한 살인 누명으로 삶과 이름을 잃은 뒤 진실을 되찾기 위해 복수에 나선다. 첫 주연을 맡은 전혜원은 절망에 빠진 인물이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분노와 강인한 의지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설정환은 고은설의 첫사랑 차석진을, 주새벽은 청마그룹의 유일한 상속녀 강해라를 맡는다. 10년 전부터 이어진 인연과 엇갈린 선택이 현재의 갈등으로 연결되며 인물들의 관계를 복잡하게 뒤흔든다. 진실을 되찾으려는 고은설과 거짓으로 만든 삶을 지키려는 강해라의 정면 대립도 핵심 관전 포인트다.
윤해영과 유태웅은 각각 청마장학재단 이사장 김정선과 청마홀딩스 대표 강영훈으로 분해 재벌가 서사의 중심을 잡는다. 장세현, 손성윤, 서권순, 최재원, 박성규, 서유정 등도 합류해 욕망과 거짓, 복수로 얽힌 인물 관계를 완성한다.

'욕망의 덫'은 한 사람의 뒤틀린 욕망이 주변 인물들의 운명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그 선택이 어떤 대가로 돌아오는지를 그린다. 살인 누명을 쓴 피해자와 비극을 설계한 악인, 권력을 지키려는 재벌가 인물들이 하나의 왕관을 차지하듯 맞붙으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제작진은 장서희가 극 전체의 긴장감을 조율하며 압도적인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존의 복수 아이콘과는 다른 새로운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서희 역시 "한 여자의 뒤틀린 욕망을 통해 결국 인과응보를 그려내는 작품"이라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인물들의 서사를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장서희의 첫 최종 빌런 연기와 전혜원의 복수 서사, 탄탄한 배우진의 대립 구도를 앞세운 '욕망의 덫'은 '붉은 진주' 후속으로 오는 8월 10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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