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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만 ’왕사남’ 밀어내나…엇갈린 평가 속에도 6일 연속 ’1위’ 찍으며 파죽지세 흥행 이어가는 韓 작품 (’호프’)

민서영|2026-07-21 10:17

영화 ‘호프’ 개봉 6일째 흥행 이어가

출처:영화 ‘호프’

(MHN 민서영 기자) 올여름 극장가에서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 있다.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호프’가 개봉 6일째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호프’는 누적관객수 1,691만 명을 돌파한 2026년 최고 히트작 ‘왕과 사는 남자’와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군체’보다 빠르게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 인해 ‘호프’가 594만 명의 ‘군체’와 1,691만의 ‘왕과 사는 남자’를 뛰어넘는 흥행성적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 속에서도 굳건한 1등을 차지하고 있는 ‘호프’의 매력은 무엇일까.

출처:영화 ‘호프’

▲ 나홍진 감독의 새로운 도전
지난 2008년 영화 ‘추적자’로 데뷔한 나홍진 감독은 ‘추적자’, ‘황해’, ‘곡성’까지 악의 3부작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한국 장르영화의 지형을 격렬하게 흔들었다. 실제로 세 작품은 각각 507만, 226만, 687만 명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했다.
특히 영화 ‘곡성’ 이후 약 10년 만에 ‘호프’를 들고오며 나홍진 감독 매니아들의 기대가 더욱 커져가고 있는 것. 이번 작품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매거진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엔터테인먼트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면서 “그렇다면 내가 직접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그 출발점을 밝혔다.
아직까지 SF 장르에 대해 ‘도전적 의미’가 강한 한국 영화계 현실에서 나홍진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했다. 이로 인해 ‘호프’는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등 해외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

출처:영화 ‘호프’

▲ 호·불호가 동시에 존재하는 영화
강렬한 시각적 완성도와 대담한 연출이 눈에 띈다. 단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영화임에도 한국의 SF 영화가 이 정도로 발전했다는 지점은 단연코 칭찬할만하다. 이와 관련해 이동진 평론가는 “단점들이 있음에도 이를 상쇄할 정도로 매우 강력한 장점들이 있는, 매력 넘치고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영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나홍진 감독 특유의 세계관에 흠뻑 빠졌다”, “장르적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디테일이 아쉬운 것 같다”, “서사의 완성도에 한계를 느꼈다” 등의 불호적 관람평도 있었다. 실관람객 만족도를 보여주는 CGV 에그지수는 20일 기준 82%를 기록하며 같은 시기 개봉한 ‘군체’나 ‘와일드 씽’ 각각 9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출처:영화 ‘호프’

▲ 배우들의 호불호 없는 연기력
장르와 연출적으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해도 배우들의 연기력은 가히 압도적이다. 작은 시골 파출소 소장을 맡은 황정민은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극이 진행되는 내내 보여준다. 평범하게 자기 자리에서 일을 하는 그는 공포라는 본능적 감정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화면에 한껏 표현해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에 비해 성애 역의 정호연은 두려움보다 행동으로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라는 절규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는 용기보다 분노에 가깝다. 갑작스럽게 일상을 빼앗기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며 이해할 수 없는 존재에게 삶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된 절망은 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여기에 말을 타며 총격전을 펼치는 조인성의 연기가 더해진다. 영화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액션 시퀀스를 만들어내는 조인성은 연기가 아닌 마치 호포 마을에 살고 있는 인물처럼 보이게 만든다. 압도적 힘 앞에서 작디 작은 인간이지만 그럼에도 결코 꺾이지 않는 강인한 투지를 그려낸 조인성은 인물의 처절함을 극대화시키며 극을 완성시켰다.
배우들의 열연과 나홍진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 협업되며 완성시킨 ‘호프’는 현재 전국 영화관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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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MHN Sports로부터 제공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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