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아오이 유우+한국인 감독의 만남…日 시상식 휩쓸었던 이 작품…20년 만에 돌아왔다 ('훌라 걸스')
‘훌라 걸스’ 7월 1일 디렉터스컷 개봉

(MHN 정효경 기자) 영화 ‘훌라 걸스’가 20년 만에 돌아온다.
내달 1일 개봉하는 ‘훌라 걸스’는 20주년 기념 디렉터스컷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최초 공개된다.
지난 2006년 일본에서 개봉한 ‘훌라 걸스’는 폐광을 앞둔 탄광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을을 살릴 유일한 돌파구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하와이안 센터’로, 기미코(아오이 유우)는 이곳의 핵심인 훌라 댄스 팀에 들어가며 더 넓은 세상을 꿈꾸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검은 탄가루뿐이던 마을은 훌라 걸스의 열정으로 조금씩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훌라 걸스’는 1960년대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일본의 유명 스파 리조트 ‘하와이안즈’ 탄생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이와키시는 혼슈 지방 최대의 탄광 조반탄광으로 유명했으나 사람들이 석탄을 찾지 않게 되자 폐광 위기에 직면했다. 이때 탄광회사가 탄갱에서 온천수를 끌어올리는 ‘하와이안즈’를 만들기로 계획하면서 이를 홍보하기 위해 훌라댄스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이상일 감독은 2007년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원이 바뀌고 있다는 시대의 변화에 마음이 끌렸다. 무엇보다 남자들이 낡은 생활방식에 얽매여 주저하는 동안 여자들이 먼저 변화에 대처해 나갔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를 영화로 만들어보면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기획이 진행된 상태에서 연출제의를 받았다는 그는 “처음 시나리오는 남자가 주인공이었다. 하와이안센터의 사장이나 광부에서 밴드 멤버가 된 남자가 주된 역할인 남성 중심의 이야기였다”며 “프로듀서와 얘기하면서 춤추는 여자들을 메인으로 해서 가는 게 좋지 않냐고 제의했고, 기획 쪽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와 앨리스’, ‘허니와 클로버’ 등을 통해 사랑스러움을 드러내며 국내에서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아오이 유우가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가 맡은 ‘기미코’는 밝고 당찬 탄광촌의 소녀로, 친구의 손에 이끌려 팀 모집에 응하지만 훌라 댄스의 매력에 빠져 댄서의 꿈을 갖게 된다. 그는 촬영 중에도 레슨을 멈추지 않으며 3개월 간의 노력으로 훌라 댄스를 마스터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이상일 감독은 “아오이 유우는 좋은 배우라고 밖에 표현할 말이 없다. 대본, 역할, 대사를 이해하는 그야말로 기본적인 것을 완벽하게 하는 배우다. 자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캐스팅과 관련해 “훌라 댄스에 경험이 없는 배우를 기본적으로 출연시키려고 했다”고 덧붙이기도.

실제로 19일 기준 ‘훌라 걸스’의 네티즌 평점은 8.50(10점 만점)으로, 관람객들은 “아오이 유우 영화를 보려고 생각 없이 틀었는데 진짜 오랜만에 행복하게 울었다. 마지막 공연은 영화 연출이 아닌 것 같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에게 사려 깊은 영화다. 왜 그렇게 수많은 연예인들이 아오이 유우의 스타일을 참고하는지, 이 영화를 통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웃다가 울다가 감동받았다” 등 극찬을 내놓고 있다.
2007년 제30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까지 주요 부문을 휩쓸었던 ‘훌라 걸스’는 이번 개봉을 통해 2007년 국내 버전보다 10분 늘어난 디렉터스컷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상일 감독과 아오이 유우의 완벽한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훌라 걸스’는 오는 7월 1일 전국 영화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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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MHN Sports로부터 제공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