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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불참인 줄 알았던 주윤발 '묵념'...지드래곤, 스키즈 '대상'→에스파 '3관왕'(종합)

이윤비 기자|2025-11-30 05:30

(MHN 이윤비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 가수 지드래곤이 대상을 받으며 '마마 어워즈'가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Kai Tak Stadium)에서 '2025 MAMA AWARDS(이하 마마 어워즈)' 홍콩 챕터2가 개최됐다. 호스트는 배우 김혜수가 맡았다.

이날 추모 리본을 패용하고 검은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오른 김혜수는 '마마 어워즈' 콘셉트인 '어-흥'에 대해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했다. 이어 그룹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와 서로 대사를 주고 받으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필릭스는 흰색 의상에 추모 리본을 패용했다.

오프닝 무대 이후 무대에 다시 오른 김혜수는 "처음 인사드린다. 시작에 앞서 너무나 가슴 아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한 모든 분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우리에게 기적이 남아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올해 '마마'는 홍콩의 회복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음악의 힘을 믿고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는 데 여러분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는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홍콩 당국은 이날부터 나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에 홍콩에서 열리는 '마마 어워즈'는 개최 여부를 두고 논의를 거쳤으며,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다.

또 앞서 '마마 어워즈'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공식 콜라보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저승사자 콘셉트인 사자 보이즈 무대는 취소됐으나 진우 역의 보이스 액팅을 맡은 배우 안효섭이 무대에 올라 내레이션을 진행했다.

이어 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아현, 파리타, 로라는 극 중 주인공 루미가 속한 헌트릭스의 세 사람으로 분해 무대를 꾸몄다. 특히 대표곡 '골든'의 초고음 구역을 시원하게 선보여 관객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날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에 이어 '골든'으로 베스트 OST를 수상했다.

'마마 어워즈'의 대상 격인 비자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와 비자 앨범 오브 더 이어는 각각 지드래곤과 스트레이 키즈의 '카르마'에게도 돌아갔다.

앞서 지난 28일 진행된 챕터1에서는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엔하이픈의 대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이날 스트레이 키즈 방찬은 눈물을 보이며 "연습생 때부터 TV로 그동안 지켜봤던 꼭 서보고 싶었던 마마에서 대상이라는 정말 큰 상을 받아서 믿을 수 없는 거 같다. 우선 우리 멤버들한테 너무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제가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는데 함께 서로 위로해주고 이해해 주면서 편하게 음악이랑 무대를 전 세계에 기쁨과 힘을 나눌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이 상을 받아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을 가질 수 있는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민은 "지금까지 저희가 걸어온 길이 참 쉽지만은 않았다. 그 안에서 정말 많은 갈림길들이 있었고, 그 앞에서 저희가 무수히 많이 했던 선택들과 고민들이 있었기에 지금 저희 8명이 있을 수 있는 거 같다"며 "앞으로도 저희 팀명 스트레이 키즈처럼 저희도 매분매초 원한다. 여러분과 똑같고 여러분의 삶 속에서 조금이나마 좋아했던 순간들에 후회 남지 않게 있을 수 있는 그런 그룹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고 싶다.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필릭스는 "다시 한번 이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겠다. 저희는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 빠른 회복을 기원하겠다. 빠르게 복구가 됐으면 좋겠고 전 세계에 계신 스테이 여러분, 감사하다.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가 계속 나아갈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하다. 작년에 마마를 통해서 컴백했는데 이번에는 여느 때와 조금 다른 거 같아. 올해 활동은"이라며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기쁜 날이기도 하지만, 슬픈 날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가 교차하는데 마마 30주년에 저의 멋있는 우상이었던 주윤발 형님께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 너무 사랑한다.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저희 그룹이 20주년인데, 내년에는 외롭지 않게 친구들이랑 파티하러 놀러 오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자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는 홍콩 배우 주윤발이 직접 시상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앞서 그는 홍콩 타이포 지역 화재 참사로 인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정대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윤발은 시상에 앞서 홍콩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향한 묵념을 제안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에스파는 베스트 피메일 그룹,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그룹, 베스트 코레오그라피로 3관왕에 올랐다.

이들은 "사랑하는 팬들,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베스트 그룹상이라는 값진 상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 얼마 전 5주년이었는데 선물로 이 상을 받은 거 같다. 5주년 뿐만 아니라 여러분 곁에 음악으로 자리하고 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스태프도 감사드리고, 저희가 내년에 정규 앨범이 나온다. 열심히 준비해서 나올테니 많이 사랑해 달라"며 정규 컴백을 알렸다.

한편, 지난 28, 29일 열린 '마마 어워즈'는 홍콩 대형 화재 참사로 인해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으며, "화려한 연출 대신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무대 구성과 진행을 수정했다. 

CJ 그룹은 홍콩 정부가 설립한 '타이포 웡 푹 코트 지원 기금'에 2천만 홍콩달러(한화 약 38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하 '2025 MAMA AWARDS' 챕터2 수상자 리스트

비자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대상)=지드래곤
비자 앨범 오브 더 이어(대상)=스트레이 키즈 '카르마'
베스트 메일 그룹=세븐틴
베스트 피메일 그룹=에스파
베스트 메일 아티스트=지드래곤
베스트 피메일 아티스트=로제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메일 솔로=지드래곤 '투 배드'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솔로=제니 '라이크 제니'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메일 그룹=세븐틴 '썬더'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그룹=에스파 '위플래시'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로제 '톡식 틸 디 앤드'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다비치 '그걸 사랑이라고 말하지마'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밴드=데이식스 '메이비 투모로우'
베스트 랩&힙합 퍼포먼스=빅 나티(서동현) '뮤직(Feat. 이찬혁)'
베스트 뮤직비디오=제니 'ZEN'
베스트 컬래버레이션=로제, 브루노 마스 '아파트'(APT.)
베스트 코레오그라피=에스파
베스트 OST=헌트릭스 '골든'('케이팝 데몬 헌터스')
비자 슈퍼 스테이지 아티스트=투모로우바이투게더
페이보릿 라이징 아티스트=이즈나
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JO1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케이팝 데몬 헌터스'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올데이 프로젝트
월드와이드 케이코너스 초이스=제로베이스원
올리브영 K-뷰티 아티스트=하츠투하츠

 

사진='2025 MAMA A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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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MHN Sports로부터 제공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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