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pic 상세

'韓 연극계 거목' 故윤석화, 영원히 잠들다..."하늘나라서 맘껏 뛰어노시길"

이윤비 기자|2025-12-21 11:26

(MHN 이윤비 기자) 배우 고(故) 윤석화가 영면에 들었다.

21일 고인은 지난 2022년 뇌종양 수술 이후 건강이 악화됐으며, 지난 19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교회 예배 형식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예술인 7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배우인 배우인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이 낭독했다. 그는 "'윤석화 권사 천국환송예배'라는 제목이 연극 같아서 믿어지지 않는다. 잠시 후에 어디선가 등장해 대사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화 누나는 누구보다도 불꽃같은 삶을 살았다. 누구보다도 솔직했고, 멋졌다. 3년간의 투병과 아팠던 기억은 다 버리고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뛰어노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고인은 뇌종양 투병 중에도 무대를 향한 열정은 이어졌다. 2023년 연극 '토카다'에 출연하며 마지막까지 배우로서의 삶을 이어갔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故 윤석화는 연극, 뮤지컬, 영상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1983년 '신의 아그네스' 532회 공연으로 한국 연극 최초 1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우며 연극계의 상징이 됐다.

1977년 "하늘에서 별을 따다~" CM송으로 대중에게 친숙해진 고인은 '아가씨와 건달들', '명성황후' 등 뮤지컬 작품을 성공시켰다. 2010년 이후에는 '나는 너다' 연출과 웨스트엔드 진출 등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한편,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온유상조를 통해 진행된다. 장지는 용인공원으로 정해졌다. 지난 2022년 故 강수연 배우가 안치된 이곳에서 두 거장이 영면하게 되면서, 용인공원은 예술인들을 추모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엄수되며, 용인공원에서 유족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함께하는 영결식이 거행된다. 발인식 이후에는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현 한예극장)에서 노제를 치렀다. 

 

사진=MHN DB, 한국연극배우협회, 연합뉴스

추천 뉴스

* 본 기사는 MHN Sports로부터 제공된 콘텐츠입니다.

인기 Topics

app store qr
K-POP의 모든 것! 케이타운포유
앱에서만 제공되는 할인 혜택을 받아 보세요!

QR코드 스캔하고
케이타운포유 앱으로 보기
app store qr
App Store
play store qr
Google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