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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수미 사망 1주기...'아들' 신현준 AI 재회→'며느리' 서효림 기부, 여전히 '생생'

장민수 기자|2025-10-25 06:00

(MHN 장민수 기자) 배우 고(故)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그러나 유작 개봉부터 AI를 통한 재회까지. 그의 모습은 여전히 생생하다.

김수미는 지난 2024년 10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향년 75세.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생전 다수 영화와 드라마, 예능에서 활동하며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갔다. '국민 엄마'로 불리며 사랑받은 배우인 만큼, 그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겨줬다.

그렇게 김수미는 떠났지만 이후에도 그와의 만남은 이어졌다.

먼저 지난 1월 유작인 영화 '귀신경찰'이 개봉했다. 흥행은 부진했으나 김수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 모자(母子)로 호흡을 맞춘 배우 신현준은 평소 김수미를 '어머니'로 모시며 따랐던 만큼, 유독 슬픔이 컸다. 영화 시사회에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최근 김수미와 깜짝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열린 '2025 경상북도 국제 AI 메타버스 영화제'에 절친한 배우 정준호와 참석, AI(인공지능) 기술로 복원된 김수미를 마주했다.

영상 속 김수미는 "너희 이걸 특별 이벤트라고 하는 거냐. 도저히 못 참겠네. 내가 하는 게 훨씬 낫겠다"며 특유의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사랑하는 내 아들, 많이 보고 싶었다. 잘 지내고 있지? 바쁘겠지만 너무 무리하지 말고, 가족들에게 내 안부 전해줘. 보고 싶다"며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실제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김수미의 지난 23일 추모 기부금을 건네며 고인의 이름을 되새겼다.

전달된 기부금은 고인의 생전 일기를 엮은 책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의 인세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굿네이버스의 '고 김수미 장학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위기가정 아동 대상 장학금 및 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효림은 "어머니의 일기를 책으로 펴내면서 고인의 뜻에 따라 수익금에 대한 기부를 계획했다"며 "평소 주변의 어려운 아이들과 이웃을 살뜰히 살피던 어머님의 따뜻한 마음이 세상에 전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를 비롯해 영화 '위대한 유산'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등을 남겼다.

 

사진=MHN DB, 유튜브 채널 '신현준 정준호', MBC ON, 굿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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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MHN Sports로부터 제공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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