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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15년 만에 뭉쳤는데...황정음 '횡령 논란'에 또 '새드 엔딩'

(MHN 장민수 기자) 배우 황정음이 공금 횡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15년 만에 재회해 광고를 촬영한 '지붕 뚫고 하이킥' 가족들은 날벼락을 맞게 됐다.
지난 12일 대상웰라이프 뉴케어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방영된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출연진과 함께 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황정음을 비롯해 정보석, 오현경, 최다니엘, 줄리엔강, 진지희, 서신애 등이 참여했다. 15년 만의 재회에 반가움을 드러내는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새드 엔딩'으로 끝났던 본편과 달리 극중 커플 황정음과 최다니엘이 결혼과 출산까지 하게 된 새로운 가상 결말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해당 광고는 나흘 만에 사라지면서 재차 '새드 엔딩'을 맞게 됐다. 황정음이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뉴케어 측은 곧바로 해당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포스터 이미지에서는 황정음의 얼굴을 제거했다. 또한 "15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하이킥 가족은 총 몇 명일까요?"라는 내용으로 진행한 관련 이벤트 역시 조기 종료했다.
황정음은 지난 2022년 자신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법인 기획사 자금 43억40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42억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황정음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후 황정음은 현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 제 연예활동을 위해 연예기획사를 설립하여 운영하여 왔습니다. 이 연예기획사는 제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서, 저 외에 다른 연예인이 소속된 적은 없었고, 모든 수익은 제 활동에서 나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 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인 투자로 인해 손실을 보기는 했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도 없었으며,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위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저는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위 회사와의 거래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다. 개인 자산을 처분해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했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필요한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황정음은 SBS Plus, E채널 예능프로그램 '솔로라서'에 출연 중이다. 오는 20일 최종회가 방송되는 가운데, 마지막 촬영을 마친 상태다. 제작진은 현재 출연분 편집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MHN DB,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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