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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반대하면 팬 자격 박탈?"...뉴진스 팬덤, '또' 트럭시위→분열 조짐

이윤비 기자|2025-04-07 21:30

(MHN 이윤비 기자) 그룹 뉴진스가 새 활동명 NJZ(엔제이지) 관련 흔적을 모두 지운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 분열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

7일 뉴진스의 팬덤 일부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앞에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의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트럭에는 "소송의 끝이 아직도 안 보여? 정신 차리고 돌아가는 게 승리야" "아이들 의견 존중? 잘못된 길로 가는 걸 도와주는 건 존중이 아니라 방임입니다" "범법 조장하는 특이한 팬덤 법원 판결 따라 정상으로 돌아올 때" "소송 반대하면 버니즈(팬덤명) 자격 박탈에 친권 배제까지" 등이 담겼다.

또한 최근 뉴진스 부모들의 입장문에서 멤버 A의 실명 언급과 관련해 "해명문에 대놓고 멤버 실명 저격 지금 가정사 언급하는 건 어느 쪽인가. 왜 어른은 숨고 아이들을 방패로 씁니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4일 뉴진스 부모들은 SNS를 통해 "일부 매체들을 통해 보도된 멤버의 부모들 사이에 분열이 생겼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멤버 해린 관련 찌라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해린은 물론 해린의 부모님 모두 뜻이 확고히 일치하며 그 외 가정사에 대한 추측 또한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성년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여 친권 조정을 진행한 것은 다른 멤버의 일이며, 이 가정 역시 자녀와 어머님의 뜻이 확고하기에 해당 가정사에 대한 추측 역시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다른 멤버를 언급했다. 뉴진스 멤버 중 미성년자는 현재 혜인과 해린 뿐이다.

반면, 또 다른 뉴진스 팬덤 팀 버니즈는 멤버들의 악플 고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NJZ 멤버 및 그 부모님을 대상으로 한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반한 추측성 내용과 악의적인 게시물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관련 법적 대응 현황을 알렸다.

뉴진스는 지난해 8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 이후 소속사 어도어와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하이브와 어도어로부터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활동명을 NJZ로 변경, 독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어도어는 지난 1월 멤버들을 상대로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지난달 21일 가처분 인용 결정을 내리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뉴진스는 계속 반발의 의지를 펼쳤으나 독자 활동은 불가해졌다. 

결국 지난 5일 새 활동명 NJZ와 관련된 흔적을 모두 지웠으며, 'NJZ_OFFICIAL'로 운영하던 SNS 계정은 최근 'mhdhh_friends'로 이름이 변경됐다. 멤버들의 부모가 공식입장을 전하던 계정 역시도 'NJZ_PR'에서 'mhdhh_pr'로 바뀌었다.

'mhdhh'는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다섯 멤버의 이름 이니셜을 조합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진스 측은 앞서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됐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며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이의 신청 심문은 오는 9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MHN 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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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MHN Sports로부터 제공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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