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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상금만 ’100억’인데…잔고 질문에 ”그저 그렇다” (’라디오쇼’)

정효경 기자|2026-10-23 09:08

이세돌, 수입 묻는 질문에 모호한 답변

출처:MHN DB

(MHN 정효경 기자) 전 바둑기사 이세돌이 100억 원대 상금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방송인 전민기와 이세돌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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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민기는 “돈은 벌어야 하니 은퇴 후에도 여러 활동을 이어간다. 보드게임도 개발했다”고 이세돌을 소개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100억 정도 벌었다던데 세금 내고 다 어디에 썼냐”고 물었다. 이세돌은 “다 아시지 않냐. 아실 만한 분이”라며 웃어넘겼다. “돈은 잘 갖고 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그저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이세돌은 다시 AI와 대국한다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바둑에서 사람이 AI를 이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경우의 수가 많아서 거의 0%인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출처:MHN DB

그는 바둑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아버지가 바둑을 너무 좋아하셔서 3남 2녀 모두에게 가르치셨다. 배운다기보다 놀이에 가까웠다”며 “만 6살 때 아버지가 ‘이제 취미가 아니라 전문가의 길로 가는 거다’라고 하셨다. 뭔가 가능성을 보신 것 같다”고 회상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아버지를 이겼다는 이세돌은 “바둑이 취향에 맞았고 운이 좋았다”며 몸을 낮췄다.

출처:MHN DB

이세돌은 스스로를 ‘다혈질’이라고 표현하며 “화를 참으면 병이 된다. 낼 때 확 내고 푼다”고 고백했다. 대국에서 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물음에는 “‘이 바보 같은 놈’ 하면서 자책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대 후반, 20대 초반엔 부담이 없었는데 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면서 부담감이 생겼다”며 “그래도 바둑은 한 판 한 판에 일희일비하는 게 아니다. 중요한 대국을 진다고 바둑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세돌은 지난 20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도 누적 상금이 100억 원을 넘는다는 말에 “상금 총액은 세지 않아서 모른다”고 답한 바 있다.
이세돌은 2016년 구글의 AI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인간으로서 유일한 1승을 거둔 뒤 2019년 은퇴했다. 그는 2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되는 KBS2 예능 ‘백수 이세돌’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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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MHN Sports로부터 제공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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