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pic 상세

13년 만에 돌아온 탑, '탑욕'으로 진정성 내비쳤다 [MHN 인사이트]

정효경|2026-04-07 20:00

(MHN 정효경 기자) 가수 탑(T.O.P)이 긴 공백 끝에 첫 솔로 정규앨범으로 다시 한번 대중 앞에 섰다. 2017년 대마초 흡연 논란 후 은퇴까지 선언했던 탑은 이번 앨범으로 자신이 담아왔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를 두고 그의 복귀를 둘러싼 여론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탑은 지난 3일 정규앨범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을 발매, 더블 타이틀곡 '완전미쳤어!(Studio54)', '데스페라도(DESPERADO)'를 포함한 총 11개의 트랙을 선보였다. '다중관점'은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에서 첫날에만 약 147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가운데 13년 만에 발매된 앨범에 담긴 전체적인 구성에 이목이 쏠린다. 

메인 타이틀곡 '완전미쳤어!'는 현재 시점을 드러내는 트랙이다. 탑은 "I can't believe it"이라는 가사와 함께 혼란과 해방이 뒤섞인 심리를 고백했다. 또 그는 "쾌락을 좇던 악몽을 꿨어", "상처엔 연고 내 모질이 업보" 등 직설적인 표현으로 과거의 선택을 상기시켰다. 

주목할 부분은 "난 자유의 몸을 원해 너와의 이별이 달콤해"라는 가사다. 앞서 탑은 2022년 빅뱅 디지털 싱글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에 참여한 뒤 2023년 탈퇴를 공식화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부 팬들은 그의 빅뱅 합류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시간이 흐르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선도 존재했고,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완전미쳤어!'가 현재의 감정과 상태를 드러낸다면, 수록곡 '탑욕(SELF CRUCIFIXION)'은 그 출발점이 된 과거를 보다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제목부터 '스스로를 십자가에 못 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곡은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핵심 트랙으로 꼽힌다. 

해당 곡에는 "인기그룹 빅뱅의 TOP, 최근 대마초를", "최승현 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등 대마초 흡연 사건 당시 보도 음성과 함께 팬 계정 차단 논란까지 언급되며 탑을 둘러싼 '핫이슈'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실상 자기고해인 셈이다. 

탑은 과거 논란을 그대로 노출하며 정면 돌파하는 방식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탑욕'은 변명이나 해명이 아니라 기록에 가까운 성격을 띤다. 불편할 수 있는 요소를 전면에 배치한 구성은 이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빅뱅 멤버들의 반응도 화제를 모았다. 지드래곤과 대성, 태양은 개인 계정을 통해 탑의 컴백을 알리면서 공개 응원을 보냈다. 특히 지드래곤은 4일 8시 19분에 스트리밍 인증샷을 올리며 빅뱅 데뷔일 8월 19일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두고 팬들은 "각자의 길을 응원하는 방식"이라며 여전히 빅뱅과 탑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국 탑은 이번 앨범을 통해 과거를 정면으로 꺼내며 스스로의 서사를 정리하려는 의지를 드러냈고, 그룹과의 관계 역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했다. 

탑이 과거와 현재를 모두 끌어안은 결과물 '다중관점'으로 팬들에게 일종의 '선언'을 내보인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탑스팟픽쳐스 

추천 뉴스

* 본 기사는 MHN Sports로부터 제공된 콘텐츠입니다.

인기 Topics

app store qr
K-POP의 모든 것! 케이타운포유
앱에서만 제공되는 할인 혜택을 받아 보세요!

QR코드 스캔하고
케이타운포유 앱으로 보기
app store qr
App Store
play store qr
Google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