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pic 상세
초호화 라인업으로 난리난 공포 로맨스 영화…관객 반응 터졌다
(MHN 정효경 기자) 영화 '브라이드'가 초호화 라인업으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관객의 평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브라이드'는 193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죽음에서 깨어난 '브라이드'(제시 버클리)와 그를 사랑하게 된 '프랑켄슈타인'(크리스찬 베일)이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고 위험천만한 도주를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포 로맨스 영화다. 1935년 공포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에서 영감을 받았다.
'다크 나이트', '크레이지 하트' 등 화제작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매기 질렌할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2021년 서스펜스 영화 '로스트 도터'를 통해 미국감독조합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에 대해 "솔직히 두려웠다. '브라이드'를 시작하면서 큰 여정을 떠나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브라이드'의 감독을 맡을 생각에 너무 떨렸고, 내가 직접 감독을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에게 내가 각본도 썼고, 캐스팅도 했고, 구상도 다 했으니 다른 사람이 감독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후련하다고 했는데 남편은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을 거쳐 10월에야 완성했다. 마치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고 이제 그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여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브라이드'는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로, 상당히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많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매기 길렌할은 "성폭력도 있고, 폭력도 있다. 시사회를 열었는데 사람들이 제기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폭력성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몇몇 여성분들이 '그런 장면'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더라. 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영화를 편집하는 동안에도 여성에 대한 끔찍하고 잔혹한 일이 너무나 많았다. 그래서 그런 장면을 보여줘야 한다면 보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방식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저를 조금이라도 아시거나 22살부터 만든 작품을 보셨다면 제가 이 주제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고민해왔는지 아실 것"이라고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브라이드'는 특히 제시 버클리와 크리스찬 베일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시 버클리는 섬세하면서도 강단 있는 연기로 복합적인 여성 캐릭터를 표현해온 배우다. 이번 작품에서도 죽음 이후 다시 태어난 존재의 혼란과 욕망을 동시에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크리스찬 베일 역시 극단적인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소화하며, 사랑과 집착 사이를 오가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관객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4일 기준 관객수는 268명, 평점은 7.54점(10점 만점)으로 관객들은 "제시 버클리가 연기로 찢어놓으면 감독이 꾸역꾸역 다시 붙여놓음', "너무 난해해서 이해할 수가 없다. 연기만 좋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등의 평가를 남기고 있다.
다만 '영화는 난해했지만 제시 버클리 연기가 역시 인상적", "아무 생각 없이 시간 맞아서 본 건데 여자분 연기 너무 미쳤다. 크리스찬 베일도 좋은데 여주분 연기가 정말 대단하고 스토리도 너무 좋다. 회차가 더 많으면 좋겠다", "영화 엄청 재밌었다" 등 호평을 내놓는 관객도 있었다.
이는 현지 반응도 비슷하다.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보니 앤 클라이드가 생각나는 도주극 ", "세상에 둘도 없는 독특한 영화" 등의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처럼 '브라이드'는 안전한 선택 대신 과감한 연출을 택했다는 점에서 분명한 개성을 드러낸다. 고전 호러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시도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으나 관객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다가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극찬을 받고 있는 만큼 입소문에 따라 평가와 흥행 분위기가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영화 '브라이드'
추천 뉴스
* 본 기사는 MHN Sports로부터 제공된 콘텐츠입니다.